영재교육을 하며 쌓은 노하우와 자료들과 사상, 철학들
by 아름다운사람
카테고리
이전 블로그
수평 조직의 교직을 수직 조직으로
정말 알 수 없다.

1974년에 선창산업에 들어가 가구의 검사 일을 맡아 했다.
그 때 인상 깊었던 일은 가구의 부품을 만들어 내는 일이 여러 단계를 거치고
각 단계마다 반장이 있어서 각 반원들을 이끌면서 순서대로 각 부품을 만들고 다듬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기계톱과 대패와 같은 기계들이 쏟아내는 엄청난 소음 속에서
각 반장들이 줄자를 가지고 새로운 부품에 맞는 기계 세팅을 하고
아주 숙련된 솜씨로 맞추고 만들며 꾸미는 작업으로 하루를 보내면서도
지루한 표정을 하는 것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 외의 공원들은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일상의 표정이 늘 심드렁했다.
그들은 단계별 작업들 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일을 하고 있었으며,
전혀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일들을 하고 있었다.

각 단계의 작업장의 반장들은 자기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검사 파트의 일개 공원이었을 뿐이어서
그들의 권위에 어떤 질문도 하지 못했다.
상하 관계가 분명해서 지시와 이행은 늘 점검과 확인을 통해서 정확한 생산품으로 만들어져 나왔다.

교사를 하고 있는 동안에 그런 상하의 관계와 책임과 의무, 그리고 전문성과 자부심, 열성에 관한 생각들은
그들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내 머리와 행위 속에서 함께 자라왔다.

그런데 내 자신만 잘하고, 동료들에게는 도움을 주던 일에서 벗어나
교감으로서 모든 사람들을 지도 감독하며 전체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도와주는 일을 하다보니
옛날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왜 자기의 일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들은 예전의 그 반장들과는 다른 것일까?

수도 없이 그 생각을 하고 또 했다.
쉽게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었다.
교사들이 더 많이 공부했고, 또한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도
다들 그런 것들은 아니지만
왜 단순한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보다도 스스로 계획하고 고치고, 개선하고, 정확하게 하려는 자세는 오히려 더 부족한 걸까?

오랫동안 생각한 후에야
그 차이가 결정적으로 그들의 직능에 따른 상하구조와 교직에서의 구조가 매우 다름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조직이나 상하 체계가 있기 마련이다.
상하 체계가 사라지면 다툼과 반목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고,
누군가의 능력이 다른 사람들의 능력보다 더 낫기 때문에
상하 체계가 없으면 자발적인 교수와 학습이 일어나기 전에는 능력의 향상이 생기기 매우 어렵다.
상하체계는 인류 문명이 발달하고 문화가 발전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제도이다.
어떤 목표를 위하여 가장 조직적으로 가장 커다란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상하체계가 잘 되어 있는 조직에서이다.
창의적인 사고가 조직원들에게 잘 받아들여질 수 있을 때는 수평조직보다는 상하 조직이 잘 되어 있을 때이다.

흔히 수평조직에서 창의적인 것이 가장 강점으로 나타난다고 생각들 하고 있으나,
그것은 착각이다.
수평 조직에서의 특징은 각자 살아남고 사라지는 것이 다양하다는 점과
격의가 없어져서 서로 스스럼없이 도와주거나 왕따시킬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는 것과
조직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과
사로 간섭이 사라지고 사교활동이 줄어든다는 점 등이 있지만,
창의성이 증가하거나 창의적인 활동이 늘어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만일에 창의적인 활동이 늘어나고 창의성이 증가한다면
그것은 상하 조직이 확고한 조직에서 충분히 개인 활동에 의한 성과를 각종 보상에 반영을 한다거나
창의적인 활동이 조직에 불합리한 영향을 미친다 하더라도 그것을 추궁하지 않는 보장이 있을 경우,
일개인의 조직이거나 활동 주체가 주인일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도 저도 아니라면 기질적으로 창의적인 사람이 그 조직에 속해 있는 경우이거나
수평조직처럼 보이지만 사실 상 강력한 상부 조직이 있으며 그 아래에 각 특성 조직이 모여있는 경우이다.

교직은 수평조직이다.
교장 하나, 교감 하나에 나머지는 모두 동등한 자격을 가진 교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는 60명의 교사가 있으며,
그 많은 교사를 교감 혼자 관리하고 있다.
게다가 가진 인사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근무평정 권한이며,
근평에 의해 이득볼 수 있는 사람은 겨우 2명 정도이다.
성과급이란 것도 액수의 차이만 나타낼 뿐 안줄 수 있는 성격의 급여가 아니다.
만일에 모든 교사가 비슷한 수준의 일을 한다면 그것도 나누기 매우 어려운 일이다.

권한도 별로 없는 사람이 학교의 수많은 교사들을 지도, 관리, 감독한다는 것은
사실 상 말이 안된다.
학교의 질적 향상이나 우수한 관리는 결국 교사 한사람 한사람의 능력과 열성도에 의해 결정이 된다.
아무리 교장, 교감이 열성적으로 덤벼들어도 교사들의 반응이 냉담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학생들의 경우는 60명이라고 하더라도 좀 낫다.
학생들은 교사의 말에 따르는 성향이 강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학급이 잘 운영된다.
그래도 개별 학습과 수준 차이 극복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있은 후부터는
수업 받는 학생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결과로 인해 한 학급에 35명까지 줄였다.
유럽의 경우는 15명까지도 줄인 학급들이 많다.
그러나 아직 성인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보이지 않고,
각자 알아서 움직이는 교사 집단에 관한 효율과 효과에 관한 연구도 없다.

학교 건물과 학습 환경에 관한 관리와 학생들의 학습 활동에 관한 관리,
각종 업무 파악 및 진행과 지도, 조언을 통한 의견 조정과 회의와
교사 연구 활동 지원 및 지도활동 관리, 공문 처리,
외부 회의와 연수 및 교육,
교사들의 다양한 행사 업무 진행 상황 파악과 지도,
민원인들에 대한 업무 처리,
교사, 학생들의 복지 관련 일의 진행,
방과후 학교의 기획, 구성 및 진행,
학생 생활지도 상의 문제에 관한 협의와 처리,
청소 지도에 관한 관리 등의 업무 외에도 수많은 일들이 있음에도
언제, 어떤 일이 있는지 교사들의 개개인에 관한 사정을 알기도 어렵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지에 대한 관리도 어려우며,
학생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지도하는지에 대한 관리도 어렵고,
업무 중간에 개인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시한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충분히 학습 활동을 하는지,
학습 연구를 제대로 하고 수업을 언제나 충실하게 하는지도 알기 어렵다.

초과근무에 관한 확실한 지침을 마련하여 운영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교사들이 제대로 실행하는지,
교사들간의 관계는 어떤지,
교사들의 건강 상태는 좋은지,
개인적으로 어렵고 힘든 일들은 없는지,
학생 지도에 관하여 새로이 시도하려는 것은 있는지,
어떤 연구에 관심이 있는지,
수업연구 진행에 충실하며 동료 교사들이 얼마나 돕는지,
기타 등등 수많은 일들을 다 알고 관리하려면 교감이 모든 교사들을 매일 만나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실제로 많이 다니면서 하려고는 하고 있으나,
언제나 시간 부족이며,
교사들에 관한 모든 것에 접근하기는 불가능하다.

왜 교직을 상하의 운영조직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는가?
학교 교육이 사교육보다 못하다고 욕은 하면서도 개선하려는 의지는 전혀 없는가?
사교육을 때려잡는 것이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도 어리석다.
사교육을 규제하면 공교육이 살아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로 치매거나 바보일 가능성이 99%이다.
공교윽에서 균형과 효율, 느린 효과와 커다란 성과를 나타내려면
교사들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교사 하나가 효과적인 10가지 정도의 수업 방식에 대하여 달통해있다고 하자.
아무리 그가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그 기술을 전해주기 위해서는 시간과 동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제도도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
학교에서는 연구부가 있지만, 동료 장학이 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없다.
시간도, 공간도, 예산도, 실력도 별로 없다.

그런 능력 있는 교사가 미친 것처럼 남에게 주려고 한다해도 별로 받을 사람이 없다.
굳이 그렇게 안해도 충분히 교직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뭐하러 그런 일을 벌여서 심신이 피곤하게 되려고 하겠는가?
굳이 그렇게 안해도 그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 조직은 이미 폐사한 것이다.

그렇다 우리 나라 교육은 폐사한 것이다.
후진국의 부족한 처리를 비교하여 각종 물리적인 여건이 충분히 공급된 상태에서 원하는 목표를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아무리 정책자들과 학자들이 뭐라고 한다한들 이미 우리나라 교육은 폐사한 것이다.

적어도 3-5인 1조의 팀들이 조직되어 있어서 팀장이 관리하고,
그 조직의 2-3개를 묶어서 한개의 과로 관리하는 자(1정교사 또는 대우)가 있고,
또한 2-3개과를 묶어서 한개의 부서로 부장이 관리하며,
그런 조직 2-3개를 또 묶어서 교감으로 삼는다면 조직은 상호 필요한 것들을 충분하게 얻을 수 있고,
중간 관리자들이 생겨서 충분히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점검할 수 있으며,
관리자들 회의와 확대 관리자 회의를 통해서 전 교사가 모여야 하는 불합리한 회의를 배제하고
학생 관리에 구멍이 생기지도 않을 것이고,
충분하게 논의되는 교육 계획으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을 것이다.

팀에는 적은 수의 과제가 주어지고,
그 과제들이 모여서 교육활동이 되고
중간 관리의 중재와 협의에 의해 교육활동에 따른 다양한 협조 체제가 만들어져서 부서간 갈등이 사라지고,
교육 활동 지원 및 협조로 학교 운영이 원활하여지고,
각종 연수 및 교육으로 교사들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지고,
여러 단계의 피이드백(Feed Back)이 이루어져서 실패하는 일들이 줄어들며,
한 사람이 감시하고 나머지는 눈치를 보는 이상한 관계가 사라지게 된다.

과제 해결에 대한 팀별 성과도 잘 나타낼 수 있으며,
팀원 간에 협조도 잘 이루어질 것이다.
전혀 이상적이지도 않은 이론으로 수평조직에서 창의적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차라리 다른 이유가 있음을 알고 그 이유를 찾기를 바란다.

자격 과목 대문에 인사이동이 쉽지 않다는 말들을 한다.
그것은 대단히 바보같은 말들이다.
왜냐하면 어디나 '대우'와 같은 제도가 있으며,
바로 아래급의 교사라 하더라도 하나 둘 정도는 '대우'로서 급여에만 반영해도 된다.

게다가 부장급은 수업을 담당하지 않고 행정적인 일을 담당하고
장학과 지도 관리를 담당하도록 한다면 전혀 그런 인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소규모의 조직을 활성화시켜서 활동하면 우수 사례가 많이 나타날 것이다.
지금 언론 상에 나타난 성공 사례들을 보면 언제나 비대 조직이 아닌 소규모 조직들이다.
지금 학교는 너무 비대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규모의 조직들을 만들어 효율성과 성과를 관리해야 할 때이다.

자유민주사회에서 언제까지나 사교육을 대상으로 규제를 남발하면서
비정상적인 정책운용을 할 것인가?
공교육을 살리려면 공교육을 대상으로 한 개혁을 하거나 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한 일국식의 학교 조직 체계를 버리고,
우수한 성과를 내는 대기업 조직 처럼 제대로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by 아름다운사람 | 2009/07/04 13:26 | 세상살이 | 트랙백 | 덧글(0)
소통에 관하여
소통에 관한 이야기들이 은근히 많다.
세상살이에 소통이 잘되면 만사 형통이라고 한다.
소통이란 뭘까?
사전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소통[疏通]
[명사]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사기꾼의 말을 잘 들어서 그가 무얼 말하려고 하는 지 알아들었다면,
소통이 원활한 것일까?
의사 소통은 되었겠지만 신뢰나 신용에는 엄청난 흠집이 생길 것이다.

소통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에서 쓸 수 있는 말이다.
그저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것이다.
다시 쓰자면
소통은 서로 믿고 기대할 수 있는 사회에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의미를 알리지 않았거나 듣지 않아서 생기는 불통을 뚫어주는 것이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지 못해서 문제가 생겼다고들 말한다.
역대 대통령들이 소통을 모두 잘했을까?
뭐,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승만 이후 이명박 대통령까지 모든 대통령들 재직 시절에 언제나 폭력적인 시위가 있어왔다.
옳든 옳지 않든.

그리고 모든 시절이 국민들과 정치인들 사이에 기만이 없었을까?
소통이란 말을 할 수 있는 시대가 과연 있었는가?
아마도 역사 속에서 소통이란 말이 문제가 되는 시대는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 이전에 다른 문제들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문제는 이미 지나가버린 역사 속에서 소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소통이 있느냐가 문제이다.
이 시대가 소통을 논할 수 있을 만큼 서로 믿고 사는 사회인가?

가정이란 작은 사회에서는 소통이란 말이 문제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부모와 자식들 간에 신뢰가 있지만 소통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있을 때
소통에 관한 상담도 받고, 서로 하고 싶은 말을 흉허물없이 터놓을 수 있을 때
그 때 소통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사회는 소통의 문제가 아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다양한 주장들을 살펴보면
좌와 우가 대결하는 것이 아니며,
진보와 보수가 대결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그 두 가지 색깔로 몰고 가는 것은 사회와 역사를 보는 눈이 색맹이기 때문이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에 관한 시선도 두 가지가 아니다.
먹을 떡이 일정한데도 무한정하게 많은 사람에게 나눌 수 있는 방안은 없다.
그러다 보니 정규직들이 비정규직을 보는 눈은 언제나 따뜻하지는 않다.
간부급들이 보는 눈은 또 다르다.
어떤 경우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훨씬 더 성실하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때가 많다.
그럴 때 정규직만을 선호하기 보다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싶기도 하다.
사실 일 잘하고 성실한 사람 그리고 능력이 있어서 그 집단을 잘 이끌고 갈 사람들만 가려서 함께 가고 싶은 건
오너들의 사고일 것이다.

아무 일도 못하고 밖으로 돌기만 하는 사람들 중에 비정규직이라도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며,
정책자들은 고용이 정규직으로 안정되는 것보다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조화 속에서 고용이 융통적으로 잘 돌아가기를 바란다.
망해버린 기업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고용은 탄력적이어야 하며,
기업이 잘 나갈 때 어려울 수 있는 앞날을 걱정하여 대비해야 하고,
개인은 직업을 가지고 있을 때 실직 후를 걱정하여 대비해야 한다.

사실 와신상담이란 말이 있듯이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고,
그것은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이솝우화의 개미와 배짱이가 현대 사회에도 회자되는 것이고,
어려운 시기를 잘 대비한 국가와 기업, 개인들이 역경을 잘 이겨낸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상식이 되어 있는 것이다.

솔직히 30년전만해도 너무도 힘든 시기였다.
그 때 구멍가게를 잠시 했었는데,
처음 가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이 하이타이였다.
일학, 삼학 소주와 같은 일반 막소주보다는 진로를 찾기 시작한 시기였다.
칠성사이다가 품귀현상을 빚었으며,
맥주는 거의 팔리지 않아 도매상에서 진로 소주에 얹어서 소매에 강매하던 시절이었다.

옷을 힘들이지 않고 깨끗이 빨고 싶고,
마시고 싶던 것들을 마음놓고 마시려 하고,
그래도 비싼 것은 못먹던 시절이었다.
그 때는 실직 수당이란 것은 생각도 못했고,
최저 생계비 개념도 없던 시대였으며,
일부 지식인들 외에는 소통이란 말은 도무지 어느 산에 묻힌 산삼인지 모를 때였다.

오직 그 때는 소득 향상에만 몰두하고 있었으며,
취직을 한다는 것은 신의 축복을 받은 성공이었으며,
그게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도 모를 때였다.

이제 우리에게 복지라는 말이 낯설지 않고 국가에서 추구하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누구나 생각하고 노력하는 때이다.
소주에서 와인까지 기호가 다양하고,
화장지와 PMP, 휴대폰, 인터넷 등 모든 분야에서 고급 품질이 아닌 것은 외면해버리는 시대이다.
자동차도 대형이 잘 팔리고, 해외 여행을 나가는 것은 이웃집 가는 것과 비슷하며,
누구나 노력하면 다양한 성공이 눈에 보이는 시기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삶의 질 향상을 이루었는데도 왜 우리는 소통의 부재를 외치는가?

공산주의가 망해버린지도 벌써 먗해가 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꽤 세월이 흘렀다.
그들이 망한 이유는 사람들의 심리에서 찾아야 한다.
그들에게 과연 소통이 있었을까?
그들이 부정부패 없이 사회를 이끌었다고 가정 하더라도 소통이 있었을까?
노동 생산성은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언제나 (-)를 기록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인간 심리라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빼놓고 경제를 운용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진정 마음을 터놓고 소통했더라면 어땠을까?
또 과연 그게 가능하기는 했을까?

사람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어 생존을 이겨내면 생활에 관심을 가진다.
생활은 질적 향상에 관련되어 있고,
그것은 만족감과도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OECD국가들 중에서는 덴마아크가 가장 행복하다고도 하고,
전세계에서는 방글라데시라고도 한다.
각자가 느끼는 행복의 질이 같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상당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자기 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같이 생각한다면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도 방글라데시는 성취할 수 있는 높이가 매우 낮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원하는 수준이 낮으므로 그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의 상대적인 행복이 높은 것은 아닐까?
우리 사회도 60년대에는 매우 행복한 나라였다.
동네 사람들 거의가 가난했지만, 집집마다 싸우고 이혼하는 집안은 거의 없었다.
그 시절 여자들은 결혼이 피난처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지옥이기도 했다.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기대로 한 평생을 보낸 사람들이었다.
전체적으로 남편에 대한 만족도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덴마아크와 같은 나라는 선진국이어서 매우 삶의 질이 높으며 만족도도 매우 높다.
자유와 자율과 경제와 교육과 직업과 다양한 것들이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이룰 수 없어서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현실에 만족하고 있는 것은 그 나라가 발전함에 따라 사라지게 된다.
일하는 것보다는 원하는 것이 점점 더 많아지고,
그에 따른 분배가 고르지 않게 되면 성실성과 능력에 관계없이 불평 불만이 쌓여가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진정으로 만족하고 행복하게 느끼는 것은 덴마아크의 국민들이며,
방글라데시는 그저 현실에 만족하고 미래 발전에 희망을 두지 않고 산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변화와 발전이 확대되는 나라에서는 사람들의 개별 심리와 집단 심리가 매우 큰 사회 요소가 된다.
만들어가는 떡과 나눠먹는 분배를 통해서 자신들의 곁눈질이 얼마나 정확한지 서로 묻고 답하며
그것들이 어림도 없는 떡을 확대 재생산하여 보게 된다.
게다가 자신들이 하는 역할은 아무리 작아도 서로 역성들며 주고 받다보면 엄청나게 커진다.
하는 일은 많고 중요한데 받는 것은 하찮고 적다는 이야기들이 일반화되고
사용자들은 노동자들의 몫을 자신들의 몫에 집어넣고 고개를 돌리고 앉아 있는다.
그 사이에 진정한 소통은 아무데도 없고 폭발하기 전까지 서로 의심과 반목만 쌓아놓는다.

처음 교감이 되었을 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보다 봉급이 더 많다고 누군가에게 말한 적이 있다.
그러자 그가 그런데 봉급을 왜 반납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나는 예전에 평가 절하되어 터무니 없이 적게 받은 봉급을 이제야 보상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나중에 올려준다는 말을 믿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나 할까.

모든 사람들이 다 서로의 처지를 다 이해하고 동조해줄만큼 소통할 수 있는 사회가 있을까?
덴마아크는 과연 그만큼 소통이 되는 걸까?
나는 피고용인에서 사용자까지 역할을 다 해보고 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그리고 소통이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신뢰가 쌓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30년만에 만난 친구들이 내게 교사들이 동료냐고 물었다.
나는 그들은 나의 동료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내게 한 말이 "그래, 부하직원이 아닌 동료다. 그게 정상이다."
나는 누구도 내 부하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진정 소통을 원했고, 소통하려고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교무부장이 말했다.
"교감선생님이 생각하는 교사들은 교사가 생각하는 학생들과 비슷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는 그렇다.
왜냐하면 넓은 세상에서 좁은 우물 안을 보는 것과 좁은 우물 안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못보는 게 있을 수 있다.
그걸 소통으로 풀어야 하는데, 어느 한쪽에서 자기가 보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말해버리면 정말로 할 말이 없어진다.

누군가는 소통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 사회를 병들게 한다.
소통이란 것은 눈에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 사이에 안개를 뿌려 보지 못하도록 한다.
범죄적인 행동으로 안개를 만들기도 하고, 고집으로 가로막기도 한다.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표현의 다양성의 시대에서 자기 주장만 늘어놓는 집단들이 소통을 가로막는다.
정치인들과 경제인들, 학자와 노동자들, 군인들과 언론인들, 각자 자기의 직업을 갖고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수도 없는 소음을 만들어 소통을 가로막는다.

소통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신뢰가 가득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그러면서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그 전에는 당분간 소통에 관한 자신들의 생각을 상대의 세계에 비춰 봐야 한다.
과연 자신만이 옳고 남들이 모두 그른지.

소통을 위해 상대의 진심과 진실을 들으려고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자기의 말을 해야 한다.
누가 먼저 말할 것인가.
그것은 서로의 양해에 따라 결정할 일이다.

문제는 이제까지 가진자들과 통치자들의 거짓말이 너무 오랫동안 우리를 우민화했고,
그런 것들을 오래 경험한 사람들이 새로 바뀌어가는 그런 조류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이다.
이제는 인터넷 패각정치의 첨두에 섰다.
사실 상 이미 물건너 간 소통의 시대가 된 것이 아닐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아비규환, 야단법석, 갑론을박, 견원지간, 경거망동, 조변석개, 곡학아세, 골육상쟁, 공리공론, 공중누각, 구태의연, 권모술수, 동상이몽, 동족방뇨, 망양지탄, 목불인견, 배은망덕, 본말전도, 부화뇌동, 식자우환, 양두구육, 우이독경, 유아독존, 인면수심, 자가당착, 자승자박, 중구난방, 진퇴유곡, 패역무도, 풍전등화, 허장성세, 호구지책, 화무십일홍이란 말들이 생각난다.

이 난세에 어떤 영웅이 태어나
이런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늘 소통하는 시대를 만들 것인가.
과연 이런 상황에서 한두면의 영웅이 나타난다고 상황이 정리될 것인가.
우리는 남미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인가.

경제 규모에 비해 선진국이란 이름을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조금은 무겁기는 하지만,
이제까지 어렵던 경제가 살아나고, 우리가 이루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이루고 살면서
우리나라의 수많은 목소리가 서로 실타래보다 더 얽혀 있는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이제는 한두명의 영우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소통을 위해 힘쓰면서
새로운 행복의 나라를 만들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기다려 본다.
by 아름다운사람 | 2009/07/01 16:59 | 세상살이 | 트랙백 | 덧글(0)
프로젝트 교육법
학생들을 가르칠 때 프로젝트가 학생들의 실력과 자신감을 많이 길러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웬만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자주는 아니더라도 때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전문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고 할 때
프로젝트 진행하는 학생이 개인이든 단체든 상관 없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1. 프로젝트 진행하고 싶은 대상에 관한 기본 지식을 습득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 개념을 알도록 해야 한다.
그 방법은 강의 방식, 토론 방식, 과제 방식, 실험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잘 선택해야 한다.
간단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1주일 이상 걸리는 것은 보통이다.

그리고 기본 개념들을 활용하는 방법과 적용하는 상황을 알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역시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그런 것들은 각자의 경험과 이미 많이 알려진 수업 방식을 연습해서 짜임새 있게 하면 될 일이다.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이 역시 1주일 이상 걸린다.

프로젝트의 적용을 위해서는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가르칠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는 다양한 학습 활동과 면담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해서 진행한다는 것을 인식시킨다.
그 방법에 있어서 어던 방법이 좋을지는 학습자가 선택하도록 하되 상담을 통해서 결정하도록 한다.

2. 프로젝트 주제를 결정한다.
프로젝트 주제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너무 쉬운 것을 하게 되면 첫 프로젝트에서 교만해질 우려도 있다.
교만해지면 중학교 우수 학생이 시험 공부하듯 대충 때우는 학습이 인생을 망치게 된다.

예를 들어 경제 공부하는 중학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요 공급에 대하여 실시한다면
경제에서 수요 공급 학습에 필요한 개념들을 가르친 후
그것을 적용하는 것까지 진행하고
주제를 결정할 때 상황의 변호에 관련된 변수를 단순히 두 세 가지 정도로 제한한다.
그리고 학생의 수준이 높다면 변수를 세 네 가지로 정하고,

학생의 수준에 맞춰서 이미 알려진 방식 또는 알 수 있는 방식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연수 수준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만일에 학생이 스스로 프로젝트의 주제를 결정하고 싶어하면
학생과 충분히 토론한 후에 결정한다.
대개의 경우 학생들은 애매하고 실행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주제를 제시한다.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바로 꼬리를 내리도록 할 것이 아니라
미래에 관한 이야기와 가능성에 관한 판단을 기준으로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학생이 선택하도록 한다.

3. 프로젝트 주제에 대한 분석을 해서 개념 적용을 위한 토론을 실시한다.
토론은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질문을 듣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처움부터 막연하게 진행하도록 지시한 후 잘 관찰한다.

관찰의 결과 학생의 계획과 준비가 미흡하면 왜 그렇게 했는지 질문한다.
학생이 질문의 요지를 파악한 것으로 보이면 학생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재 질문하고 진행을 다시 관찰한다.
교사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한다.
문제의 파악은 되도록 교사가 학생의 말을 듣거나 중간 보고서를 보고 판단하되
질문을 할 때는 되도록 결정적인 힌트를 삼간다.

학생의 주장을 듣고 질문하는 것을 반복한다.
교사는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에를 들어 학생이 수요와 공급을 가지고 진행하겠다고 했을 때
어떤 수요와 공급인지를 묻는 것은 중요하다.
경제 활동에서 단순한 상품의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이 어떤 종류의 수요와 공급을 다루려고 하는지 알아야 한다.

과학에서 온도를 맞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 온도라고 하는 것이 상황에 맞추어 변화시키는 것인지, 항온인지를 물어볼 수 있으며,
외부 온도인지 내부 온도인지, 실험 전반에 걸쳐 항온인지, 평균 온도인지 등을 물어봄으로써
학생이 그런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며, 그렇게 종류가 많은 것인지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일거리가 나오는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이 어떤 일들을 진행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기록해가면서 진행하는 과정을 요구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토론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가 어느 선까지 가르쳐 줄 것인가는 꼭 짚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학생들에게 아예 가르쳐주다시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4.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준비물을 사전 계획에 의해 미리미리 제공할 준비를 한다.
학생들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목이나 각종 데이터와 같은 것들 중에
반드시 교사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은 학생들이 요구할 때 바로 지급해야 좋다.
그렇지 않고 그제서야 준비를 시작하게 되면 아예 프로젝트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교사들은 대체로 학생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진행 방향을 짐작하거나 예측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준비를 잘해야 하는데,
때로는 연초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때도 있다.

5. 학생들의 계획서를 곰꼼하게 점검하여 충분히 짜임새 있는 계획이 되도록 한다.
학생들의 계획서는 애매하거나 아예 생략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왜 그런 계획이 빠졌는지,
어떤 계획이 과한지, 부족한지,
어떤 것이 가능한지, 얼마나 오래 해야 할지,
작은지, 큰지, 잘 맞는지, 몇 번 실시해야 하는지, 새로 만들어야 하는지, 반복해야 하는지,
언제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방법들이 예측과 계획에 의해서 제대로 기술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계획서에 가설 또는 예측되는 결과들이 나타나 있는지,
또 그러한 것들이 충분히 이해 가능한 것들인지 살펴야 한다.

원하는 바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어서
실행이 어렵거나, 오래 걸리거나,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하거나, 학교 수업과 병행하기 어렵다면
충분히 검토한 후에 가능한 선에서 프로젝트 학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

6.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의 주의 및 유의점을 잘 인식시켜야 한다.
충분히 무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알고 진행하면 사고에 대처하기 쉽다.
그러나 아무 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경우 과학은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화산폭발 실험을 할 때 알콜의 성질에 대하여 잘 모르는 교사가 학생에게 화상을 입히는 경우가 있다.
교사도 그러한 일을 당하는데, 학생들은 오죽하랴.

알콜은 불꽃이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만지다가 화상도 잘 입는다.
알콜에 의한 화재가 났을 때 당황하게 되면 불이 커지지만,
알콜의 성질을 알면 물을 부어 바로 끌 수 있다.

과학 실험은 다양한 사고 위험성이 있어서 반드시 사고를 예방해야 하며,
예방할 수 없는 사고는 처음부터 부르지 말아야 한다.

T.N.T 합성 실험을 진행하다가 폭발해서 죽을 뻔한 교사와 학생들이 있다.
그들은 T.N.T에 관한 다양한 성질을 미리 학습 하였고,
그 합성 과정에서 예상되는 사고에 대비하였다.
충격과 실험기구의 깨짐과 흘려서 바닥에 떨어짐과 폭발에 관하여 미리 대비하였다.
그런데도 실험 과정에서 합성 물질이 폭발해서 혼났다고 한다.

다행히 물질의 양이 적고 다친 사람이 없어서 쉬쉬하고 끝났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져서 대단히 당황했다고 한다.

T.N.T는 불에 태우면 폭발하지 않고 그냥 탄다.
그러나 특별한 상황 하에서는 폭발하는데, 거기까지는 알지 못했던 모양이다.
가열할 때도 무척 조심해야 한다.
솔직히 T.N.T에 관한 특성들은 군사 전문가들과 폭발물 전문가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일반 교사들에는 잘 알려져 있지 못하다.

아무리 준비한다고 해도 T.N.T 자체가 위험한 물질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제조 회사 외에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이와 같이 미리 대처할 수 없는 위험한 일도 있다.
그리고 빛 실험 중 영의 실험에서 레이저때문에 병원에 가는 경우도 간혹 있다.
눈에 레이저 빛이 쪼여졌을 때 너무도 당혹스럽다.
눈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의 사항을 환기 시키는 일은 매번 해도 많다고 할 수 없다.
여기 저기 방문 다닐 때 차조심하는 것과 위험 지역에 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부로 나갈 때는 많은 종류의 유의 사항과 주의할 점들이 있다.

7. 학생들이 실시하는 상황을 잘 살펴보면서 지도한다.
보통 교사들은 학생들이 한마디 들으면 그대로 할 걸로 생각한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미리 잘 인식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들은 머리를 끄덕이지만, 실제로는 1/3 이상 못알아들을 때가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요하거나 세밀한 것들에서는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관찰한다.

관찰한 행동들이 어떤 관점에서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잘 처방하여 가르친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 하면 안된다.
학생들은 자기가 무엇을 왜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흔히 천재적인 아이들은 모두 다 자기 혼자 알아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가끔 역사에 나타난 천재들의 정말 아름다운 완벽한 행동과 생각들을 접하게 되는데,
내게는 과연 그럴까 하는 의구심이 있다.
왜냐하면 그런 천재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잘못된 가설이나 준비, 실험 때문에 고생한 흔적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같은 과학자도 1자유도 당 평균에너지를
 로 하여 비열을
와 같이 나타내었는데, 이 식은 정성적으로는 매우 옳았으나,
T가 0에 가까울수록 급하게 변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걸 Debye는 고체가 탄성체라는 간편한 방식으로 생각하여 수정했는데, 매우 실험에 잘 맞았다.

이와 같이 정성적으로는 경향성에 문제가 없으나,
정량적 경향의 분석에 의하면 수정될 여지가 있고,
또한 수정 후에 매우 좋은 이론으로 남는 경우가 있다.

8. 피이드백할 때는 충분한 이유와 이론을 찾아 학습하도록 도와준다.
그냥 교사가 해결하는 것도 좋겠지만,
개인별 프로젝트일 경우 되도록이면 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학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누구에게선가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다.

물론 팀웍으로 해결하는 것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은 추세이다.
현대의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은 팀으로 받고 있으며,
그것은 연구를 혼자서만 진행하지 않고 공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팀웍 프로젝트일 경우에는 둘이 충분하게 토론하거나 의논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문제가 생겨서 해결하려고 하는데
교사가 지나치게 개입해버리면 학생들은 자신감이 없어지고,
의존적으로 되어 프로젝트의 주권을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프로젝트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쳐버리는 학습 드라이브가 되어버린다.

전국과학작품전시회를 가보면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 구석에서 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발표 연습을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발표 연습의 내용을 들어보면 학생들이 그 발표 내용을 스스로 연구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교사가 학생들을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이끌기 위해서는
충분하게 배려하여 그들로 하여금 어떤 길로 들어서서 어느 쪽을 향해서 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이론이 부족하면 이론을 가르치고, 상상과 창의적인 사고도 함께 가르친다.
사실 상상력과 창의력은 프로젝트 곳곳 어느 부분에서이건 언제나 가르치고 자극해야 할 것이다.

9. 날마다 연구하는 내용과 단순히 처리하는 내용도 기록하게 한다.
기록이 없으면 나중에 곤란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불필요하게 여겨져서 버렸는데, 나중에 오히려 그것이 추론에 맞아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매우 미세한 조건의 변화도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이 좋다,
키니네의 제조를 위해 연구하다가 세계 최초로 유기염료를 발명하게 된 것도
아주 상세한 기록 덕분이었다.
잘못 실험한 결과 나오게 된 유기 염료가 자세한 조건의 변화를 통해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알게 되는 것은 연구자에게는 아주 다행한 일이다.

충분하게 연구되지 못했을 때도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는지 알아보는 데 중요하다.
그리고 연구를 더 계속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자세한 기록은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어떤 실험을 잘못했는지 조사하거나,
어느 부분에서 어떤 작업을 더 해야 하는지 판단하거나,
새로운 실험을 끼워 넣어야 하거나,
다시 반복해야 하거나,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기존의 상황과 결과들은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남길 수 있으면 남기고,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하는 것이 좋다.
X선 회절, 적외선, UV-Vis, 파동 분석 및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여 검사한 결과도 반드시 몇 부 복사해 놓는다.
대체로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지만,
최대한 남길 수 있는 자료는 남기는 것이 좋다.

참고하는 문헌은 표현 방법을 가르쳐서 페이지까지 잘 기록해서 남기도록 한다.

10. 실험 결과 정리 후 기본 분석법을 가르치고 해석하여 고찰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실험 결과를 정리하여 표, 그래프 등으로 나타내기 위한 작업을 하도록 한다.
이 작업에서 많은 창의적인 표현법이 나타나고 새로운 방식의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결과를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하도록 하여야 한다.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만족하도록 해서는 안된다.

교사가 직접 해석하는 일은 없도록 한다.
교사가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때에는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학습을 진행하고
그런 학습 결과로 충분히 역량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분석과 해석을 하도록 한다.

충분히 고찰하여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토론이 이루어져야 한다.
질문과 대답을 하는 동안에 학생들이 충분히 학습되고 능력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
다양한 질문을 던져서 그 결과 해석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어디까지가 분석이고 또한 해석인지 알 수 있도록 하고,
고찰을 통하여 얼마나 많은 결론을 이끌어내고
새롭고도 창의적인 결론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당연히 처음에 생각했던 가설을 중심으로 결론이 나타날 것인지 잘 고찰하도록 하여야 한다,

아무리 결론이 예상한 가설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납득하고 진행해야 하며,
반드시 꿰어 맞추려고 하는 작업을 하지는 말아야 한다.
검토는 열심히 다양하게 하되 조작하는 일이 절대로 나타나면 안된다는 사실을 인식시킨다.

새로운 제언이 생기면 잘 정리하도록 하고,
그 제언이 새로운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을 인식시킨다.

11.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하여 잘 가르치고
충분히 생각하고 다듬도록 한다.
원하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쓰되 논문 형식을 취하여 쓰도록 한다.

몇번이고 다듬을 수 있도록 읽어서 평을 쓰고 고치게 한다.
완성하고 나면 제본하여 책으로 출판한다.
파일은 잘 모아서 정리한다.

연구 보고서를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한다.
평가 기록을 남긴다.
by 아름다운사람 | 2009/06/23 16:27 | 영재교육 | 트랙백 | 덧글(0)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저작권
.
저 작


ICT 교육 강화 방안

대입 구술 심층면접


한국화학올림피아드 FINAL TEST

올림피아드 과학의 지름길



경시올림피아드 기본편(절판)


경시올림피아드 실전편(절판)


월간 과학교육 40주년기념특집


고교화학심화학습 보충교재 교사용(KAIST공저)


고교화학심화학습 보충교재 학생용(KAIST공저)


ICT 웹포럼 수록집


특기적성 지도자료(중학 과학)


회학 DEMO자료집(KAIST공동개발)

한글문화연대



해야 할 일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기, 기타 할 일들...
라이프 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그렇지요. 고유 색이라..
by 아름다운사람 at 07/03
산란과 반사가 혼용된 것..
by bitforwon at 07/01
감사합니다. 영재교육에..
by 아름다운사람 at 07/01
음...어려운 질문이네요..
by 아름다운사람 at 07/01
벡터 그림을 보시면 아실 ..
by 아름다운사람 at 06/29
수직선으 오른쪽방향으로..
by 전준영 at 06/25
지성하지만여 수구와 적..
by 전준영 at 06/25
아..!! 감사합니다. 그..
by 아름다운사람 at 06/16
안녕하세요 강의 잘읽고..
by 이지훈 at 06/14
LG 상남도서관 메일포..
by 아름다운사람 at 05/14
최근 등록된 트랙백
공부 벌레에게는 못 당한다
by 무늬의 조울증 블로그
제목 : 경제비타민
by ..soulmate..
아예 애들을 죽여라 ㄱ-
by [Bloodevil] 총체적..
요코이야기
by 'ㅅ'
<조선>아 이건 아니다
by 정원사의 독설
말에 실수가 있다면 온..
by #HGDM☆의 교류 마당
ansan7303.egloos.com
by 다산
오비탈 에너지 준위...
by 아직은...미개설..
전화드린 송광래 선생님..
by 아직은...미개설..
마인드맵 기본 규칙
by MindProcessor
이글루 파인더
포토로그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