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전체
프로필 영재교육 화학교육 물리교육 과학교육논문발표된것 당구 물리학 한글말교육 음악교육 교사교육 ICT활용교육 실험서만들기 과학고아이들 찬양곡해설 추억 신변잡기 세상살이 이야기 신문칼럼 간단한질병치료 화학문제(잡것들) 연기자를 위한 연기론 미분류 이전블로그
|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여러번의 개정을 거쳐 지금 7.5차 개정에 이르고 있다.
7차 교육과정을 수정 보완하고 확대하는 것을 주 목표로 하고 개정 준비 작업을 하며, 공청회도 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단편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자기 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을 받아가며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교과들을 전면에 포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해방 후 교수 요목기를 지나 1차 교과중심 교육과정(1954공포), 2차 경험중심 교육과정(1963공포), 3차 학문중심 교육과정(1973공포)을 거쳐서, 4차는 3차 교육과정의 교과 내용 축소 교육과정(1981고시)으로 개정하였고, 5차는 특징 없이 교육과정(1987고시)을 개정, 6차는 편성 운영체제 개선으로 교과목 개설이 많은 교육과정(1992고시)으로, 그리고 7차는 학생중심 교육과정(1997고시)으로 선택과목을 늘여 개정하였다. 4차 교육과정 이후부터 모든 교육과정 개정 때마다 느낀 것이지만, 시대 상을 잘 반영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편 내 전공인 화학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참 우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솔직히 3차에서 4차로 넘어갈 때는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인 1970년부터 1972년까지는 공업관련 내용도 많이 들어 있었으나 책상 중심 공부에 불과하였다. 학문중심 교육과정 시기는 솔직히 대학에 다니느라 그 특징을 몰랐다. 책이 좀 어려워졌다는 것과 실험 내용이 책 속으로 들어갔다는 것 외에는 알지 못했다. 1978년 교직에 나오자 책의 내용을 정리하여 가르치고 실험을 진행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정도이다. 그런데 5차, 6차 교육과정에서는 책의 내용의 순서만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게 별로 없었다. 7차 교육과정에서 선택과정이 많이 생겨서 참으로 교육과정에 따라 개선되는 게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선택과목이 느는 바람에 배우는 교과목이 갑자기 늘어났다. 학교에 따라서는 과목수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졸업하기 위해서 배우는 과목수가 35개를 넘는 학교도 있게 되었다. 물론 예를 들어 영어를 영어 독해, 영작, 영어 회화 등으로 나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바람에 냉대받는 과목도 생겨났다. 소위 이야기하는 비 수능 교과이다. 재미있는 것은 영어 회화가 냉대받는 교과 속에 들어 있다. 과학은 물리1, 2, 화학1, 2, 생물1, 2, 지구과학1, 2, 그리고 각 실험 과목들이 있고, 고급물리와 같은 과학고등학교용 과목도 있다. 실제로 배우는 과목을 성격별로 나누면, 고등학교 1학년 때 국어, 수학, 윤리, 사회, 국사, 과학, 영어, 교양 과목, 체육, 음악, 미술, 기술과 가정 2학년과 3학년 때는 국어 계통, 수학 계통, 영어 계통, 사회 계통, 역사 계통, 지리 계통, 윤리 계통, 한문 계통, 물리 계통, 화학 계통, 생물 계통, 지구과학 계통, 전산 계통, 제2외국어 계통, 미술 계통, 음악 계통, 체육 계통의 과목들과 기타 과목들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과정별로 배우지 않는 과목들도 있기는 하지만, 괜히 과목들만 상세하게 나누어 놓았지 사실 정신없이 늘어 놓은 백화점마냥 정신없이 만들어 놓아서 학교마다 별 전문성 없이 정하는 교과목에 따라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생겼다. 규정을 넣어 놓기는 했지만, 어느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자기 학교에서의 불이익 때문에 다른 학교에 교과목 수강 신청을 하는 경우가 없다. 결국 사문화 규정을 넣었다는 말이다. 1년에 10과목 전후로 교과목을 편성하도록 하고 있지만, 1학년에서는 이미 12과목을 편성할 수밖에 없고, 2학년과 3학년에서는 11과목 또는 12과목을 편성할 수밖에 없다. 교사들이 과목수가 줄어들면 과목당 단위수가 늘어나서 수업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많다고 투덜대기 때문이다. 주어진 수업 시간이 너무 많아서 연말이 되기도 전에 이미 진도를 다 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웃기는 일이다. 말은 좋아서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는 하나, 학생들의 선택이 늘어나면 학교에서는 정원이 정해진 교사수로는 그것을 만족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상치과목이 생기게 되고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 예전에는 교사수가 적어서 교육의 질이 떨어졌는데, 요즘에는 선택 과목수가 많아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 홍익인간이라는 교육이념 한 때문에 우리나라가 죽어난다. 넓게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것 때문에 전인 교육이라는 관점이 생겨났고, 모든 것을 다 배워야 한다는 개념이 생겼다. 예를 몇가지 들면, 솔직히 요즘 집안에서 바느질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바느질에 도가 튼 나도 세탁소와 옷 수선소를 이용한다. 그리고 세상 살아가는데, 영어가 필요한 것은 알지만, 그것을 왜 수능에서 측정해야 하는 지는 알 수가 없다. 수능에서 측정하고 교과서를 만들기 때문에 우리들이 영어를 못하는 것이다. 비 영어권에서는 교과서를 없애야 영어를 잘 할 수 있다. 한글말과 수학 그리고 사회의 기본과 과학의 기본이 필요한 것은 알겠는데, 왜 수많은 과목을 다 배워야 하는가? 줄이면 안되는가? 과목수를 줄여도 얼마든지 다른 연계된 개념들과 함께 필요한 만큼은 공부할 수 있다. 내가 화학교사이기는 해도, 사회인들 중 화학을 공부해서 지금가지 화학을 얼마나 써먹었고, 인생에 도움이 되었는가? 날마다 돈만 세는 사람이 화학은 필요 없을 터. 게다가 생명의 신비라는 TV프로그램을 보면서 생물 관련 전공한 사람이 하는 말이 "나 저거 모두 알아."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또 그럴 필요도 없지 않은가? 정보와 컴퓨터라는 과목은 이제 필요가 없다. 단지 인터넷만 할 줄 알면 누구든지 그 과목을 배울 수가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이미 초중학교에서 배워서 수업시간에는 게임에 미친 아이들이 넘쳐 흐른다. 차라리 프로그래밍을 배운다면 이해가 간다. 그런 건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인성과 감수성을 키워주려는 것은 알겠는데, 그걸 꼭 과목을 통하여 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릴 수 없을까? 일주일에 배우는 과목의 수가 6과목이 되어 나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나쁘다면 미국은 추락하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교육이념을 바꿔야만 한다. 우리는 김연아가 화학과 물리를 잘하거나 정치, 경제 과목에 우수한 성적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이원희 선수에게 왜 영어와 일본어, 물리와 지구과학을 잘하지 못하느냐고 따지지 않는다. 박주영이나 이동국 선수에게 미술과 음악을 못하니 정말로 지지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연예인들을 보면 정말로 말만 웃기게 잘하거나 사람 좋고 매너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지 그들에게 법률지식과 역사을 잘하고, 철학에 도가 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솔직히 나는 과학고등학교의 화학교사 출신이지만, 나는 생물을 잘하지 못한다. 정치 경제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세계의 역사는 상식적인 선을 넘지 못한다. 다른 나라의 지리적인 지식도 없으며, 법률도 잘 알지 못한다. 내게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하는 것은 화학과 한글말, 음악, 체육, 컴퓨터 정도이다. 그렇다고 내게 교감을 그만두라고 누가 권고할 것도 아니다. 나는 과감하게 이렇게 주장한다. 우리나라 교육이념은 위대한 대한민국인으로 해야 한다. 도대체 애매한 홍익인간이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그것이 옛 조선의 건국이념이라는 것은 누구에게서 전해들은 말이란 말인가? 민족주의적이라면 위대한 한민족이 되어야 하겠다. 하지만, 우리나라 농촌 총각의 20%가 국제 결혼하는 현실에서 앞으로 그것은 설득력이 부족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민족주의라고 하는 것도 근대에 형성된 개념 아닌가? 세계에서 민족주의가 흥한 나라 치고 분쟁이 없는 곳이 어디에 있던가? 위대한 대한민국인을 교육이념으로 한다면 전인교육은 필요가 없어진다. 넓게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 전인이 되어야 했다면 위대한 대한민국인이 되기 위해서는 전인이 될 필요는 없다. 무엇을 가르쳐도 제대로 가르치고, 무엇을 배워도 제대로 배우는 것이 교육의 춧점이 될 것이다. 결국 우리에게는 21세기에 걸맞는 윤리 도덕을 갖춘 유능한 사람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 그것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우리 교육과정이 파행을 겪는 속 사정은 결국 교육이념이 잘못되어서 그렇다는 말이다. 시작을 잘못 잡아 놓으니 출발이 잘못되었고, 쓸 데 없는 곳에 정력을 낭비하게 하였으며, 학교에서 교육이 가능한 것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게 하였다. 우리의 교육이념을 바꾸자. 위대한 대한민국인은 넓게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지, 해롭게 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그것 하나 바꿨다고 나라가 절딴 나는 것이 아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메모장
저작권 .저 작 ![]() ICT 교육 강화 방안 ![]() 대입 구술 심층면접 ![]() 한국화학올림피아드 FINAL TEST ![]() 올림피아드 과학의 지름길 ![]() ![]() 경시올림피아드 기본편(절판) ![]() 경시올림피아드 실전편(절판) ![]() 월간 과학교육 40주년기념특집 ![]() 고교화학심화학습 보충교재 교사용(KAIST공저) ![]() 고교화학심화학습 보충교재 학생용(KAIST공저) ![]() ICT 웹포럼 수록집 ![]() 특기적성 지도자료(중학 과학) ![]() 회학 DEMO자료집(KAIST공동개발) 한글문화연대 해야 할 일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기, 기타 할 일들...라이프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by 김수정 at 11/26 출처는 제 블로그 주소를.. by 아름다운사람 at 11/25 안녕하세요? 제게도 똑.. by 김수정 at 11/25 솔직히 제 생각에 아역.. by 아름다운사람 at 11/04 음 ..그렇군요~답변 .. by ㅂㅂ at 11/03 그래서 주로 논란이 되는.. by 아름다운사람 at 11/03 전문가는 아니고, 학생.. by 아름다운사람 at 11/03 전문가신거 같군요~근데.. by ㅂㅂ at 11/03 그렇군요 by 김소희 at 10/30 2차원의 시간도 가능합.. by 아름다운사람 at 09/16 최근 등록된 트랙백
공부 벌레에게는 못 당한다
by 무늬의 조울증 블로그 제목 : 경제비타민 by ..soulmate.. 아예 애들을 죽여라 ㄱ- by [Bloodevil] 총체적.. 요코이야기 by 'ㅅ' <조선>아 이건 아니다 by 정원사의 독설 말에 실수가 있다면 온.. by #HGDM☆의 교류 마당 ansan7303.egloos.com by 다산 오비탈 에너지 준위... by 아직은...미개설.. 전화드린 송광래 선생님.. by 아직은...미개설.. 마인드맵 기본 규칙 by MindProcessor 이글루 파인더
포토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