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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아니 오늘 새벽에 U17축구 16강전을 보다가
우리 아이들이 참 잘한다는 걸 느꼈다. 단지 아이들이 보통 세컨볼(second ball)이라고 이야기되는 흐르는 공 또는 튀어 나온 볼들에 대해서 별로 욕심이 없는 것을 보고 지도자들이 교육을 좀 더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축구를 하다 보면 세컨볼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너무도 물흐르듯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만 가르치다 보니 축구를 할 때도 번개같은 상황 속에서 알 수 없는 동작 또는 공의 흐름 때문에 나타나는 엉뚱한 일에 대처하는 자세가 잘 나오지 않는다. 어제도 그 공을 끝까지 보고 좇으면 자기 공이 될 경우가 많았는데도 아이들이 이미 공을 놓쳤다고 생각하고 허리를 펴면 바로 그 앞으로 공이 지나가서 못잡거나, 자기가 가려고 했던 곳으로 계속 갔으면 그곳으로 공이 올 수 있는 경우가 많이 나타났다. 수비 때문에 돌아설 수도 있지만, 공을 끝까지 좇는 경우가 오히려 더 좋은 수비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슛 했을 때 골키퍼가 막는 것처럼 보이면 바로 실망해서 돌아서버리거나 멈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의 흐름이 조금 더 비껴나가거나 공이 아주 강할 때는 골키퍼가 잡지 못하고 쳐내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세컨볼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골키퍼에게 막혔거나 수비에게 공을 배앗겼다고 생각하면 박지성처럼 달려붙지 않고 그냥 포기하려고 몸을 일으키거나 돌아서버린다. 사실 멋진 골로 점수를 얻거나, 정교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골의 상당수는 세컨볼에 의해서 나오고, 수비수에게 막힌 공은 확률적으로 빼앗긴 사람 주변에 있게 된다. 더군다나 서로 접전 상황 하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그리고 커버를 들어가주는 우리 선수는 자기 편이 서 있는 쪽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왜냐하면 상대 선수가 공을 빼앗고는 돌아설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전술과 발 기술 그리고 공의 트래핑 기술과 드리블도 필요하지만, 세컨볼을 받아오는 눈도 길러야 한다. 내가 상대를 향하여 강하게 차면 상대는 그것을 트래핑하여 받지 못한다. 튕겨나오는 정도를 가늠하여 세컨 볼을 받는다든지. 빼앗겼을 때 어느 쪽으로 도는지도 미리 알아야 한다. 그런 건 다 코치들이 수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상황을 만들어 연습시켜야 한다. 태권도나 합기도의 품새는 실전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기술에 응용하기 위한 기본 개인 전술을 나타낸다. 그것을 기본적으로 해야만 싸울 때 기본적으로 저절로 응용되는 것이다. 전혀 외우지 않고 익히지도 않으면 응용되지 않는다. 무협소설에 나오는 비급이라고 하는 것들은 거의가 다 상대가 막을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을 기록한 것인데, 그것은 바로 무예 고수와 싸울 때 가장 적중율 높은 공격기술이며, 상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미리 분석해 놓고 대처하는 훌륭한 방법인것이다. 골키퍼와 서로 마주쳤을 때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골키퍼에게 안겨주는 것이다. 골대가 가까우면 정확도로 차느라고 방향 잡고 살살찬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나도 아마튜어 골키퍼를 해봤지만, 일부러 한쪽을 열어주고 그 쪽을 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모르고 그쪽으로 차주면 골키퍼는 마냥 고맙다는 눈빛으로 받아먹는다. 골키퍼와 마주보고있으면 내가 강하게 찼을 때 키퍼가 막을 확률은 사실상 0이다. 그런데도 골을 살살 차는 이유는 실력이 부족할 때 강하게 차서 넣지 못한 경우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차라리 골키퍼와 마주보는 상황을 연습하면서 강하게 차 넣는 것을 연습하는 게 더 낫다. 물론 강하게 찰 때는 언제나 기본적으로 몸을 구부리고 차야 한다. 기본기에 충실하면 강하게 차도 제대로 들어간다. 헤딩을 하더라도 늘 머리를 흔드는 습관을 들여서 연습했기 때문에 흔들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도 습관이 튀어나와 머리를 흔들다 보면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곤 한다. 헤딩하기 전에 자기의 위치를 골대와 비교해서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머리를 흔들 것인지 그냥 헤딩할 것인지 판단이 제대로 선다. 70년대에는 공을 패스받으면 어느족으로 줄 것인지 두리번하곤 했다. 그것은 바로 상대에게 빼앗기는 경우를 만들고, 역습 찬스를 상대에게 주곤 했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서 나타나지는 않는다. 미리 둘러보고 공을 받는 것을 많이 연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실력 외적인 것들 중 연습해야 할 많은 것들을 아예 할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 정말로 발기술과 드리블, 볼 트래핑, 헤딩 등 많은 기술들이 대단한데도 상대에게 쩔쩔매는 것은 바로 그러한 경기에서 나타나는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해놓지 않아서이다. 축구나 농고와 같이 상대와 서로 몸을 비비고 부딪치는 구기는 개인 전술이 무궁무진하다. 그런 전술들 중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전술들을 개발해서 많은 연습을 통해서 실전에서 나타날 때 즐겁게 얻어먹는 공짜 골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골을 넣는 장면들을 모아서 비슷한 유형으로 나누어 분류하면 세컨볼을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전술들이 나오고, 드리블하거나 공을 뺏고 빼앗는 유형을 분류하면 협력 수비와 협력 공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분 전술이 많이 나온다. 쉴 때 많은 동영상을 모아보자. 그리고 부분 전술을 위한 분석 노력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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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감사합니다.
이 글..
by 아름다운사람 at 12/19 멍청이님 korean입니다.. by 바아 at 12/16 많이 오셔서 봐주신다면.. by 아름다운사람 at 12/08 좋은 자료가 정말 많네요.. by 김혜린 at 12/07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by 김수정 at 11/26 출처는 제 블로그 주소를.. by 아름다운사람 at 11/25 안녕하세요? 제게도 똑.. by 김수정 at 11/25 솔직히 제 생각에 아역.. by 아름다운사람 at 11/04 음 ..그렇군요~답변 .. by ㅂㅂ at 11/03 그래서 주로 논란이 되는.. by 아름다운사람 at 11/03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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